언제부터 인지 산에 오르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 하면서 동경의 대상으로 꿈에 그리던
[지리산 종주]
1.일 시 : 2007.6.16. 토요일~17 일요일
2: 같이 간 사람 :최홍수, 정철희, 이원천
3.이동경로 :16일 용산출발(정철희)- 서대전역(16일 00 : 44출발)최홍수,이원천.-
구례구역(03:22)- 성삼재(04:45)-종주시작
17일 하산후 17:05 중산리 출발- 진주 터미널 18:15 - 진주터미널출발 18:30 -
대전 동부터미널 도착 20 : 30
4.종주코스 : 16일 성삼재(04;45) ~ 노고단(05:30) ~ 돼지령 ~ 임걸령(06:50 아침식사) ~ 노루목
(07:50) ~ 반야봉(08:35) ~ 노루목 ~ 삼도봉(09:35) ~ 화개재(10:20) ~ 토끼봉
(11:15) ~ 명선봉 ~ 연하천대피소(12:30 중식)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15:40)
~ 덕평봉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19:30 석식 및 1박)
총 14 시간 45분 (휴식및 식사 시간 포함)
17일 05:30 기상~조식(라면,햇반) ~ 세석대피소 출발 (07:00) ~ 촛대봉(07:25) ~
삼신봉(08:35)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09:10) ~ 제석봉 ~ 천왕봉(10:50) ~
법계사(13:10 ) ~ 로타리대피소(13:20 중식( 스넥)) ~ 중산리(16:15)
총 9 시간 15 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합계 : 24시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서대전역 출발 구례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기차를 타기위해 이번 종주에 안내 산행을 자청한 이원천 친구를 서대전역에서 만났다. 잠시후 기차에 올라 서울서 내려온 정철희친구와 합류했다.
(00 : 44)기차는 출발
며칠간 설친 잠으로 눈은 아픈데 좀처럼 잠에 빠져들 수가 없다. 설레임과 함께 이번 산행의 무사를 기원해 본다. 설잠이 드는둥 마는둥 기차는 금새 구례구역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03:22)
수많은 등산복 차림의 배낭을 멘 인파에 휩쓸려 기다리고 있던 성삼재행 버스에 올랐다.
잠시후 버스가 구례터미널에 들렸다. 아침용 김밥과 맥주 몇깡통을 사고 나니 버스는 출발하여 꼬불거리는 좁은 산길로 접어들어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을 쓰더니 성삼재에 우리를 내려놨다(04:45)
16일 04:45 성삼재에서 일출 여명을 보니 오늘 날씨가 매우 좋을것 같다.
원천 친구와 출발을 다지고, 맑은 날씨 덕에 저멀리 둘 사이로 섬진강 줄기가 보인다.
바람이 차고 세게 분다. 대전 온도보다 약 7도정도 낮은듯. 철희 친구와 무사 종주를 기원하며....
05:44 노고단에서 일출. 행운이 아닐수 없다.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노고단에서 저멀리 천왕봉이 보인다.제일 끝 뾰죽한 삼각봉.
06 : 50 임걸령 샘터에서 아침식사(김밥) 를 위해 자리를 폈다.
아침 식사후 임걸령 샘터 출발 전 철희
07 : 50 노루목(반야봉 갈림길)
노루목 갈림길에서 오늘의 팁으로 반야봉(1,732m)을 오르기위해 출발
반야봉 오름길에 천왕봉 방향
08 : 38 반야봉 (1,732 M)
또다른 반야봉 표석
반야봉 표석위에서 철희의 오늘 산행을 위한 기모으기
반야봉 내림길에 천왕봉쪽 배경으로
반야봉에서 성삼재를 보고.
09 : 35 삼도봉 (전북, 전남, 경남)
12 : 35 연하천 대피소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였다.
산에서 라면 국물에 말아먹는 밥맛을 어느 진수성찬에 비교 할까?
점심식사후 연하천 대피소 옆 그늘에서 잠시 휴식.
지도를 보고 있는 철희. 어디까지 몇시에 가야 되나?
형제봉에서 벽소령 대피소가 멀리 보인다.
15 :40 벽소령 대피소
덕평봉에서 화개방향
덕평봉에서 천왕봉 방향
![]()
칠선봉
19 : 30 세석대피소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사람이 도착해서 여기저기 조그만한 공터만 있으면 비집고 자리를 펴고 저녁식사 준비가 한창이다. 라면 냄새 삼겹살 냄새등 허기진 배를 더욱 요동치게 한다.
여기저기 비박으로 탐방온 사람들의 텐트가 쳐지고있다. 우린 걱정이다. 비박은 한다고 해놓고 텐트를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어찌 됐든 때거리 부터 해결 하자.' 원천이가 물을 길러간 사이 방송이 나온다. '비박으로 온 사십대 남자들 중 전혀 준비 없이 온 사람에게 선착순으로 잠자리 배정 한다'고. 사십대가 벌써 나이 먹은 취급 받나 싶은게 기분은 좀 안좋다. 잽싸게 철희가 가서 세 자리를 얻어왔다.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행운의 연속이다. 그사이 난 꽁치통조림 김치찌게를 끓였다. 금새 어두워 진다.
김치찌게 맛이 정말 일품이다. 소주 7병이 게눈 감추듯 비워졌다. 낮에 산행으로 땀 흘린 뒤라 그런지 마치 스폰지가 물 빨아 들이듯 쭉쭉 땡긴다. 지리산 종주 첫날 마감의 감사와 내일 산행을 위한 건배를 외쳤다.
9시에 소등한다는 방송소리가 들린다. 갑자기 바람이 불고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 한다. 지리산의 전형적인 날씨인가 보다. 내일 아침 일출 보기는 틀렸으니 푹자고 여유있게 출발 하자며 잠자리에 들었다.
17일 05:30 기상 했다.
예상 했던 대로 비가 내리며 안개가 자욱하다.
다행히 바람은 심하게 불지 않는다.
아침식사로 라면을 끓여 햇반을 국물에 말아 먹고 우의를 입고 출발 했다. (07:00)
07 : 25 촛대봉.
비는 서서히 그쳤는데 안개는 여전하다.
08 : 35 삼신봉
09 : 10 장터목 대피소
장터목 대피소에서 커피와 보이차를 끓여 마셨다.
비맞은 식탁위에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처량하게 보인다.
천왕봉 바로 밑 통천문
통천문을 통과한 직후
통천문 위의 주목 등 안개속의 초목들
10 : 50 천왕봉 (종주 완료)
일행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중산리 쪽 내려오는 길에...
16 : 15 중산리 하산
중산리 주차장에서 서로를 위로 하며 막걸리로 축배를 들었다.
24시간의 대장정 이었다.
첫날의 좋은날씨와 세석대피소 에서의 잠자리 배정등 행운이 뒤따른 종주였다.
웃다가, 찡그리며 인상을 쓰다가,이를 악물기도 하며, 숲길, 바윗길,봉우리 봉우리를 곡예하듯 밧줄도 타고, 구름처럼 높은 사다리를 올랐다.
힘들게 오른 봉우리에 서서 저멀리 불어오는 바람을 안으며 가슴이 탁 터지는 시원함과 짜릿함을 맛보았다.
또한, 높고 넓게 펼쳐진 겹겹의 산들이 마치 나의 미래를 보는 듯 한 느낌도 가져 보았고, 멀리 보이는 천왕봉을 보며 비록 지금은 작고 멀리 보이지만, 얼마후 내앞에 나타날 천왕봉을 생각하며 희망과 용기를 가져 보았다.
걷고 또 걸으며 자만함과 무절제함에 후회하고 겸손의 미덕을 가슴속 깊이 느꼈다.
이번 산행에 동행한 두친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특히 산행준비 부터 종주 내내 조언과 지리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전해준 원천이 친구에게 더욱 고마움을 느낀다.
지리산 종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올라가야 할 곳이 너무 많다.
자만하지 말고 절제함과 겸손을 잊지 말아야겠다.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난 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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