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등산 여행

[스크랩] 초등학교 부산모임(07.06.2)

파크플레이어 2009. 4. 6. 23:17

 삼삼오오 여기저기 에서 모여 대전TG를 통과한 시간이 18:30분

일상을 떠나 어디론가 여행을 한다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또한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여행은 다른 어느 여행보다 편하고 즐거움을 더한다.

 

무슨 생각이 필요 할까?

무슨 이야기가 필요 할까?

반가움과 즐거움 그자체 아닌가?

3년전 모였던 장소만 바뀌었지 우리의 마음과 설레임은 그 때 그 감동의 해운대 (21:30)

 

콘도 방 한개에 은혁, 영순이가 맛있는 회와 음식을 떡 벌어지게 차려놨다.

은혁, 영순아 정말 고맙다. 감사의 박수 짝!짝! 짝! 

특별한 장식없이 접시에 듬뿍듬뿍 담긴 회지만

그어느 일식집의 비싼회보다 훨씬 감칠맛으로 혀를 자극하기에 

젖가락 쟁탈전을 벌이며 허겁지겁 소주잔을 부어 댄다.

허기진 배가 놀라지 않을까 걱정된다.

 

해운대의 시원한 바람이 모처럼의 외출에 가슴을 뻥~ 뚫리게 일조하고,

노래방의 흥겨움은 그칠줄 모른다.

못내 아쉬워하며 2시를 훌쩍넘겨 콘도로 돌아와

노래방의 아쉬움을 밤새 소주병과 동침으로 달래고....

 

이튿날 아침. 

무겁게 찍어 누르는 눈을 억지로 치켜뜨며 콘도를 출발하는데 해는 벌써 중천.

해운대 앞바다에 찬란하게 떠있는 태양은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더욱 화끈하게 내리 쬐고, 누리마루와 함께 어우러진 솔밭사이로 펼쳐진

해운대 앞바다를 길게 가로지른 광안대교는 낮에 보니 조화로운 웅장한 창조물.

 

사진몇카트 찍고 기장으로....

기장의 멸치회와 짚불꼼장어구이는 이곳 대전에선 좀처럼 먹어보기 힘든 별미.

기장몇치회의 새콤달콤함에 소주잔을 기울이니 전날 저녁의 감동과 전율이 이어진다.

 

점심식사를 끝내고 아쉬움과 함께 버스에 올라 전날 못다한 노래를 이어가고,

얼마후 헤어지기위해 내린 은혁이 친구의 발걸음이 내마음처럼 무겁다.

무거운 마음을 덜어보기 위해 소주병은 계속 비워지고 간간이 이어지는

철희 , 창희 친구의 노래소리가 흔들린다.

 

고속도로위의 버스는 헤어지기 싫은 내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대전 IC,대전역, 남문광장까지 각자 편리한 곳에 하차 하는 친구들이 너무 밉다.

저녁이라도 같이 먹고 가지....

 

 

 

 

 

 

 

 

 

 

 

 

 

 

 

 

 

 

 

 

 

 

출처 : 누리마루
글쓴이 : 초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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